Acoustic Note
18/03/2021
기타의 본질 4 - 기타는 양손으로 연주하는 악기다
기타와 피아노는 똑같이 양손으로 연주하지만 소리가 나는 방식의 차이가 있습니다
피아노는 열 손가락이 독립적으로 소리를 낼 수 있지만, 기타는 왼손으로 줄을 누르고 오른손으로 줄을 튕겨 소리를 내는 방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왼손과 오른손에 타이밍의 조화가 매우 중요합니다
보통 멜로디를 칠 때 사람들은 왼손의 운지에 신경을 씁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왼손의 운지와 오른손의 탄현이 거의 동시에 이뤄져야 깨끗한 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느 한 손이 먼저 움직이게 되면 소리가 이중으로 나게 됩니다 이것은 연주 퀄리티에 매우 중요한 작용을 합니다 그래서 왼손에 신경을 쓰는 만큼 오른손의 핑거링 또는 피킹에 많은 연습 시간을 할애해야 합니다
일렉트릭 기타를 연주하는 과정에 멜로디 속주 연습은 빠질 수 없습니다 그에 반해 어쿠스틱 기타는 빠른 음정을 연주하는 것이 흔하지는 않습니다 수준있는 멜로디를 연주하기 위해서는 속주의 과정을 꼭 거쳐야합니다 그때에 왼손을 빠르게만 움직인다면 원하는 수준까지 갈 수 없습니다 오히려 천천히 연습하면서 피킹과 운지의 타이밍을 일치시키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본인의 연주가 지저분하게 들린다면 왼손의 문제보다는 오른손의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시선을 왼손과 오른손 사이에 두고 양손을 동시에 보는 훈련을 하세요 그러면 어느 한쪽에 의지하지 않고 균형 있는 연주를 할 수 있습니다 눈을 감고 촉감으로 느껴보면은 더욱 좋습니다
모든 것이 밸런스이지만 양손의 타이밍을 잡는 것 고수로의 시작점입니다
다음에 계속
#기타 #본질 #쉽게 #치는법 #밸런스
-밸런스가 무너진 고양이 ㅋ
17/03/2021
기타의 본질 3 - 연주를 하는 것이 아니라 연주가 되어 진다
음표와 쉼표의 개념도 알고 악보도 잘 보는데 연주가 안되는 이유 중 첫번째는 ‘귀차니즘’ 때문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계산하지 않고 감으로 연주하는 습관때문입니다.
4분 음표를 반으로 나누면 8분 음표, 또 반으로 나누면 16분 음표, 여기까지는 대부분 잘 얘기합니다.
그러나 음표와 쉼표가 섞이면 더 이상 계산하지 않고 어림 짐작으로 연주하기 시작합니다. 쉬운 리듬이라면 어느 정도 맞는 연주가 가능하지만 조금만 복잡해지면 이내 눈이 어지러워 집니다. 그래서 어림 짐작으로 연주하거나 포기하게 됩니다.
그러나 아무리 복잡한 리듬이라도 첫박을 지나야 두번째 박자를 연주할 수 있습니다. 즉 첫박에 시선을 고정하고, 리듬을 읽고, 연주하고, 그 다음 두번째 박을 읽고, 연주하고.. 차근차근하면 연주가 안될 이유가 없습니다. 다만 시간이 필요할 뿐입니다.
생각을 여유있게 하고 하나 하나 따져나가면 리듬은 연주하는 것이 아닌 연주 되어지게 됩니다. 내 힘을 쓸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악보가 시키는대로 연주하면 되니까요. 악보를 충분히 살피지 않고 바로 연주하는 습관이 억지로 연주하게 만들고 결과적으로 노력한 만큼 근사한 연주로 이어지지 않게 됩니다.(손가락이 움직이지 않는 문제는 후에 다룰 예정입니다)
두번째 역시 결과적으로는 같은 이유입니다. 바로 ‘생각을 너무 많이 한다’라는 것입니다. 이 경우는 앞의 경우와 대척점에 있는데 너무 이론적으로 접근하다보니 리듬의 흐름을 읽지 못하는 우를 범하게 됩니다.
완벽하게 이해되지 않으면 연습을 시도조차 하지 않기 때문에 머리만 쓰다 지쳐버리게 됩니다. 제가 수업 중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치세요~’ 라고 아무리 얘기를 해도 손가락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참 신기하죠? 그러나 이런 상황도 비일비재 합니다.
어떤 경우든 한쪽으로 치우치면 균형을 잡기 어려운 법입니다. 모두 시선이 나에게 쏠려 있기 때문이죠.
‘난 못해’와 ‘내가 할 수 있어’
이 두가지의 생각만 내려 놓을 수 있다면, 시선을 나에게서 악보로 옮길 수만 있다면, 시간을 훨씬 단축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에 계속
#기타 #본질 #연주는 #되어지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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