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ow
❄️ 드라마_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사랑이 삶의 전부는 아니다.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이유는 어디서든 찾을 수 있다.
맛있는 음식이나 귀에 달게 꽂히는 노래 같은 사소한 것일 수도,
사회적인 성취나 사명 같은 거창한 포부일 수도 있고,
아니 실은, 어디에서도 이유를 찾지 못하거나
찾아야 할 필요성조차 느끼지 못한 채로
덤덤하게 주어진 삶을 살아내는 경우가 더 많을지 모른다.
하지만
사랑이 찾아올 때,
사랑이 떠나갈 때,
사랑이 문턱을 넘는 그런 순간들에는
분명히 알 수 있다.
사랑이 있는 삶과 없는 삶이란
주어나 목적어가 바뀐 문장처럼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진다는 것을.
같은 사람의 연속된 나날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한순간에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되어 버린다는 것을.
그래서 사랑을 가져본 삶은 결코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지 못한다.
#드라마 #모자무싸
04/16/2026
❄️
얼어붙은 호수란
안전하기는 할까.
얼음은 쉽게 깨어진다.
그러니 얼어붙은 호수란,
갑작스레 깨어져 찬 바람을 맞닥뜨릴 위험을 품고 있는
불안정하고 위험한 상태가 아닐까.
호수에 봄이 찾아오면
호수는 이리저리 흔들린다.
옅은 바람 자락에도 꿈틀거리고
스치는 햇살에도 예민하게 반응한다.
이것이 호수를 불안하게 할지라도,
이때의 호수는
생명력을 지니고 있고
온화한 공기에 둘러싸여 있다.
때로는 원치 않는 방향으로 휩쓸리고
반갑지 않은 손님을 맞이해야 하더라도
그것이 호수의 일이다.
살아 있는 호수가 해야 하는 일이다.
#책 #이현작가 #호수의일
06/08/2025
Click here to claim your Sponsored Listing.